2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 일본,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 세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 또 알리바바 앤트그룹의 역대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금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일본증시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19포인트(0.70%) 내린 2만3474.27로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1포인트(1.09%) 하락한 1619.79로 장을 닫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커지며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각) 브라질에서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전 세계 경기 회복세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중국 증시도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2포인트(0.38%) 하락한 3312.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71.73포인트(0.53%) 내린 1만3396.18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26.95포인트(1%) 하락한 2673.59로 거래를 마쳤다.

알리바바의 앤트그룹의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주식시장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앤트그룹은 내달 상하이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한다. IPO 역사상 최대 금액인 350억 달러(약 41조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78포인트(0.31%) 상승한 1만2917.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6분(현지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약 20포인트(0.08%) 오른 2만4770선을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