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분기 유럽 매출 전년 대비 13%↑

2020-10-22 09:45
베네팔리·임랄디·플릭사비 매출 합산 2억790만 달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의 3분기 유럽 시장 매출이 반등에 성공했다.

21일(현지시간) 바이오젠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의 유럽 시장 매출은 2억790만 달러(약 243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8360만 달러보다 13% 늘어난 수치다. 전분기 1억7160만 달러보다는 21.2% 증가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의 3분기 매출은 1억2420만 달러(14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누적 매출은 18억670만 달러(2조1000억원)을 돌파했다.

베네팔리의 올 7월 판매량 기준 유럽 전체 시장 점유율은 44%로 원조약 엔브렐을 누르고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원조약 판매량을 제쳤지만, 유럽 전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설명했다. 베네팔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한 바이오시밀러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출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인플릭시맙)는 3분기에 2750만 달러(약 3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수치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는 5620만 달러(약 6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환자들이 적기에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강화해 유럽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대 주주로 유럽 현지에서 바이오시밀러 3종의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과 체결한 계약조건에 따라 매출을 일정 비율로 배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