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부산대병원서 5G·VR로 치매 예방 나선다
2020-10-22 08:46
SK텔레콤.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은 부산대병원, 룩시드랩스와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반 가상현실(VR) 노인 돌봄 시범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부산시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대상으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지장애 조기발견 프로그램을 내달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는5G·VR·인공지능(AI)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매는 '경도인지장애' 단계부터 증상을 조기 발견해 인지능력 훈련과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20년 후 치매 유병률을 8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어르신들은 전용 VR 헤드셋을 쓰고 가상의 슈팅, 퍼즐, 기억력 게임 등을 손을 사용하지 않고, 보는 것만으로 즐길 수 있다. 기기에 부착된 센서로 수집된 시선 반응 속도나 뇌파를 AI 로 분석해 인지 능력 검사가 가능하다.
룩시드랩스는 창업 초기부터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SK텔레콤과 5G 맞춤형 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 기회를 모색해왔다. 룩시드랩스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에서 VR 분야 수상을 한 이력도 있다.
SK텔레콤은 부산시 치매안심센터 두 곳과 부산대병원에 5G MEC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그룹장은 "이번 협력은 당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기업과의 공동 사업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5G 시대 기술을 기반으로 유망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