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반도 종전선언에 북한 비핵화 과정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언급한 종전선언과 관련, 북한의 완전한 핵 포기 없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 등이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현재 정전협정 상태인 한반도 상황을 바꾸는 과정에 종전선언 등이 포함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재개에 대한 희망을 밝히면서 북한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줄 것을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비핵화 끝에) 세계 평화와 안정, 북한 주민들을 위한 중요하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계속 믿고 있다"며 "(북한과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 궁극적으로 한국 대통령이 말한 것(종전선언)으로 이어질 수 있는 논의를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적절한 책임 분담에 대한 논의와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이와 관련해서는 발표할 것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