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 GSMA 이사회서 물러난다…"뉴 ICT 집중"
2020-10-21 19:06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에서 빠진다. 후임으로 올해 초 취임한 구현모 KT 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을 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21일 박 사장의 GSMA 이사회 연임 여부에 대해 "곧 임기가 만료되고, 다양한 뉴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이 많은 만큼 이에 집중하기 위해 연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기업들이 이사회에 참여해 세계 통신 생태계 확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참여 등 GSMA와 협력은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에 그치지 않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박 사장은 GSMA에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한국 통신사가 이사회 멤버 자리를 이어받았으면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창규 KT 전 회장이 박 사장 직전에 GSMA 이사회에 있었지만, 연임하지 않았다. 이에 구현모 사장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