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장관 소집한 이낙연 “고용‧내수 위축 아직 못벗어나…내수활성화에 총력”
2020-10-21 08:40
홍남기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 대표는 21일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경제부처 장관을 소집하고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는 “최근 경제성장률과 수출, 기업 심리지수, 상장사 영업이익 등 일부 경제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일평균 수출은 작년 수준을 넘어 20억달러 대로 올랐다”며 “그러나 고용과 내수 위축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이번 4분기에는 (정부가)고용 회복과 소비진작에 최우선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3차와 4차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공공 부문 일자리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모든 업종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을 240일로 연장키로 한 방침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며 “내일부터 공연‧영화‧체육 분야에 대한 소비할인권 지원이 재개되는 만큼 방역 상황을 면밀히 살펴 외식‧관광‧숙박 등 다른 부문에 대한 할인도 검토하고, 전통시장 지원도 챙겨 내수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자리에 사회적 격차 등 후유증이 남을 것을 우려하며 대비를 주문했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에 현장을 돌아보니 전통시장은 한산했지만 고급호텔 식당은 만석이었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통해 격차가 더 커지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코로나19를 계기로 경기와 산업의 구조적인 전환을 추진해야 하는데, 그 중심에는 한국판 뉴딜이 있다”며 “한국판 뉴딜 사업의 기업 참여와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면서 투자‧고용‧소비의 경제성장 선순환 구조가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경제가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면서 우리 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이)개선되는 조짐이 나오고 있지만, 지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 확산 영향으로 내수와 고용 타격이 나타났다”며 “이를 하루빨리 회복하는 것이 핵심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