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풍경·싸우는 바둑돌…신진서, 남해 7번기 1국 승리
2020-10-20 14:00
신진서, 재역전으로 1국 승리
2국은 상주 은모래 비치 송림서
2국은 상주 은모래 비치 송림서
남해의 수려한 풍경이 바둑판을 돋보이게 했다. 남해서 펼쳐지는 슈퍼매치 7번기 1국에서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먼저 1승을 거뒀다.
19일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이순신 순국공원 관음루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총상금 2억9000만원·대국료 승 1500만원 패 500만원·제한 시간 90분 1분 초읽기 5회) 1국에서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2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은 이날 승리로 올해 51승 5패를 쌓아 승률 91.07%를 기록했다. 그가 왜 '신공지능'이라 불리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공기 좋은 곳에서 멋진 바둑을 뒀다. 첫 대국을 이겼다. 예상 스코어에 점수를 더 주고 싶지만, 오늘도 힘들게 이겨서 욕심내기에는 이르다"고 했다. 상대인 박정환 9단은 "좋지 못한 내용이었다. 하루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할 예정"이라고 했다.
2국은 오는 21일 오후 1시경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상주 은모래 비치 송림에서 열린다. 이후에는 오는 22일(3국·독일마을 전망대)부터 11월 14(4국·남해각)·16(5국·노도문학의 섬)일, 12월 1(6국·설리 스카이워크)·2(7국·남해유배문학관)일까지 7번기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