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에서 시공까지 '원스톱'...건설사, 물류센터 시장 진출 활발
2020-10-20 08:00
오피스 공실률 늘어나는데 물류센터 공실률은 줄어
코로나19, 언택트 시대에 뜨는 부동산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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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호재를 맞고 있는 건설시장은 물류센터다. 코로나19로 택배·신선식품 배송이 늘면서 물류센터 건설시장도 성장 추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리츠협회 물류센터 포함 산업용 리츠 지수는 2015년 이후 연평균 19%씩 상승하고 있다. 실제 아마존의 북미 매출성장은 2003∼2018년 연평균 26.3%에 달했는데 같은 기간 확보한 물류센터 면적 증가율도 27.5%로 비슷했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물류시설투자도 동반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부동산서비스회사 JLL에 따르면 서울 A급 오피스 2분기 공실률은 약 9.3%로 지난 분기 대비 2.5%p 상승한 반면 같은기간 수도권 A급 물류센터 공실률은 7.9%로 전분기(10.3%) 대비 2.4%p 하락했다.
건설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스마트 물류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마트 물류란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과 지능화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물류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분야다. 2003년 첫 물류시설을 준공한 이후 현재까지 총 22건의 물류센터 준공 실적을 확보했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2014년부터 최근까지 약 64만㎡(19만4000평)에 달하는 물류시설을 시공했다. 국제 규격 축구장(7140㎡) 90개에 달한다. 특히 2018년 준공한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 터미널'(연면적 약 30만㎡)은 아시아 최대 물류센터 규모다.
한편, 정부도 물류센터 선진화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2조8000억원을 투입해 수도권 거점지역인 구리ㆍ화성ㆍ의정부 등 3곳에 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아울러 3기 신도시를 로봇·드론 배송, 지하물류망 등 첨단 물류기술이 적용된 'K-물류 시범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