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내달 미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기대감↑

2020-10-16 11:07

미국의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가전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억눌렸던 수요가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되살아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는 매년 11월 마지막 금요일에 열린다. 올해는 내달 27일이다. 블랙프라이데이는 국내 소비자들도 해외 직구를 통해 가전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아마존은 지난 13일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시작했고, 월마트는 다음 달 내내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할인행사를 4·11·25일 실시하고 오프라인의 경우 7·14·27일 개최한다.

전자제품업체 베스트바이 역시 내달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이전까지 다수의 대규모 할인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블랙프라이데이를 가장 기대하고 있는 곳은 바로 가전업계다. 고가인 삼성전자·LG전자 TV를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몰테일이 지난 2018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직구제품을 품목별로 분류한 결과, 국내 직구족의 31%가 가전제품을 구입했다.

특히 가전업계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상반기 가전 수요가 감소한 만큼,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통해 수요 회복을 노리고 있다.

아마존의 프라임데이를 보면, 삼성전자의 QLED Q80T·Q70T 모델은 102달러가 할인됐고, 4K QLED Q60T 시리즈는 150달러 할인된 498달러에 판매한다.

LG전자의 55형 크기의 2020년형 4K OLED TV는 300달러 할인된 1999달러에, 48형 OLED TV는 100달러 할인된 1499달러에 판매한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가 쇼핑을 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