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422억원 판매한 금 펀드 환매 연기

2020-10-15 17:38
지난 8월 UIB 펀드 이어 두 번째

삼성생명이 판매한 사모펀드의 환매가 연기됐다. 삼성생명 사모펀드 환매 연기는 앞서 금 무역금융 파생결합증권(DLS)에 이어 두 번째다.

[사진=삼성생명]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퍼시픽브릿지 골드인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환매를 늦춘다고 고객들에게 통보했다.
지난 3월 설정된 해당 사모펀드의 당초 만기일은 지난 13일이었다.

이 펀드는 홍콩 소재 투자자문사가 운용하는 '유니버스 인컴 빌더(UIB) 펀드'를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이 재간접으로 담은 상품이다. 7개월 만기인 이 상품의 수익률은 4%다. '금'을 기반으로 한 대출에 투자하는 무역금융 펀드로, 삼성생명에서만 고액 자산가를 위주로 422억원이 판매됐다.

삼성생명의 사모펀드 환매 연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지난 8월 같은 펀드(UIB 펀드)를 기초 자산으로 NH투자증권이 발행하고, 삼성생명이 신탁으로 판매한 파생결합증권(DLS) 역시 환매가 연기됐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UIB 펀드 투자자들에게 원금의 50%를 우선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