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국 공공분양 아파트 1만8000가구 공급

2020-10-15 16:14
민간분양 단지보다 분양가 경쟁력 높아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사진=현대건설 제공]

올 연말까지 전국 각지에서 1만8000가구의 공공분양 새 아파트를 선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전국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25곳, 총 1만757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1676가구 △경기 9876가구 △인천 2312가구 △대전 1116가구 등이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인근 시세나 민간분양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 지속되는 규제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꺾이지 않자 공공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실제 올해 분양한 공공분양 아파트들의 청약 인기가 높다. 올 3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선보인 마곡지구 9단지는 1순위 평균경쟁률이 146.8대 1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투기과열지구 내 공공분양으로, 주변 시세 대비 반값 수준의 분양가를 내세웠다.

올 6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분양한 고덕강일 8단지도 일반공급 78가구 모집에 9687명이 몰리면서 평균 124.2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과거 공공분양 아파트는 민간분양 아파트에 비해 평면설계나 마감재, 커뮤니티 등 시설 면에서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 대형건설사가 시공을 맡아 분양하는 경우가 늘면서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 시공 능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수요자들이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대형건설사가 시공한 공공분양 아파트 중에서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입지도 우수한 곳에 자리잡는 경우가 많아 환금성도 뛰어나다.

곧 분양을 앞둔 공공분양 아파트 중 대형 건설사가 참여한 단지가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도시공사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대전 갑천지구친수구역 1블록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당해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16세대로 이뤄진다.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는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이 반경 약 1.5㎞ 거리에 있는 것을 비롯해 도안동로, 32번국도, 호남고속도로 지선 등의 도로망이 가까워 대전 전역은 물론 타 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가까이에 대전 시내를 순환하는 대전지하철 2호선 트램역이 2025년 개통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청약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대전, 세종, 충남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의 세대주이어야 한다. 과거 5년 이내 본인이 청약에 당첨되었거나 당첨된 사람과 같은 세대일 경우 청약 신청이 불가능하다.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 24개월 이상 납입해야 1순위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