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소비지표·경기회복 자신감 '好好'··· 조용히 오르는 中펀드
2020-10-16 00:01
중국 소비 지표 회복과 중국 증시의 우상향으로 중국펀드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다른 국가보다 코로나19 여파에서 빠르게 벗어나면서 증시가 반등한 결과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중국펀드 172개의 1주일 평균 수익률은 5.44%에 달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4.86%, 1년 수익률은 32.83%로 단일국가 펀드로는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펀드 수익률 급등은 빠른 증시회복 때문인데,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여파에서 가장 빨리 벗어났다. 전일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3340.78을 기록하며 연초(3085.20) 대비 10%가량 웃돌고 있다.
거기에 상하이종합지수는 국경절 연휴 이후 반등했고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의 대(對)중국 강경 외교 정책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작용하고 있다. 또 중국 소비 회복에 따른 경기 개선 신호로 증시가 우상향을 그렸다. 9
월 중국의 수출은 2397억6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9.9% 증가했다.
특히 국경절 기간 소비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중국 국내 여행도 80%가량 회복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경절 소비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소비회복을 나타내면서 4분기 중국 경기의 정상화가 더욱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중국펀드의 높은 수익률에 자산운용업계들은 과창판(科創版)·창업판(創業版·Chasdaq) 공모주 신상펀드를 출시하고 나섰다. 한국투신운용은 중국 과창판 및 창업판 공모주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증권투자신탁2호(주식혼합)’를 출시했다. 브이아이자산운용도 과창판·창업판 시장에도 투자가 가능한 중국본토 공모주 펀드인 '브이아이 중국본토 공모주 플러스' 펀드를 리뉴얼해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