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여력 가장 커"... 미국펀드보다 잘 나가는 중국펀드
2021-02-16 01:15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해외펀드 중 중국펀드 중에서 가장 큰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반면 북미 펀드의 경우 미국 증시가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차익실현으로 펀드 환매가 줄을 잇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설정액 10억원 이상 188개 중국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4.72%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9.20%를 훌쩍 넘겼다. 같은 기간 중남미펀드(-1.60%), 베트남펀드(0.67%), 브라질(0.95%), 유럽(2.98%)은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펀드의 투자금 유입도 지속 중이다. 연초 이후 중국 주식형펀드에만 4821억원이 몰렸다. 공모펀드 인기가 떨어지면서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환매도 이어진 가운데, 높은 투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지난해 인기를 끌던 북미펀드의 경우 361억원이 유입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평균 수익률도 5.25%에 그쳤다.
중국펀드의 약진은 중국증시의 급등 덕이다. 중국 자본이 유입되면서 항셍지수가 3년 만에 3만 포인트를 돌파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중국의 빠른 경제 회복도 기대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중국 성장주 위주의 펀드 수익률이 높았다. 한국투자KINDEX차이나항셍테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KBKBSTAR차이나항셍테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삼성KODEX차이나항셍테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모두 IT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25%대에 달해 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분간 중국 증시의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이 연구원은 또한 "중국이 테이퍼링을 감행한다고 했을 때, 확장순환주기는 짧아질 수 있지만 아직 코로나 종식 국면이 아니고, 경기회복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했을 때, 중국의 유동성 회수 가능성은 당분간 낮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