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그린뉴딜과 연계되는 전기로 산업 발전시켜야"

2020-10-14 14:40
철강협회 산하 협의회 '2020 보통강전기로 세미나' 개최

한국철강협회 산하 보통강전기로협의회는 14일 '지속가능한 미래, 그린뉴딜&전기로'라는 주제로 '2020 보통강전기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최근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한 전기로 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보통강전기로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저탄소 자원순환 경제를 만드는 것으로, 이는 전기로 산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전기로 산업의 친환경성과 경쟁력을 재조명하고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부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기로 제강 원료로 쓰이는 철스크랩은 수명이 다한 철을 회수해 만들어진다. 철스크랩은 전기로를 통해 90% 이상 철로 재탄생한다. 이처럼 생산된 철은 생산, 소비, 회수, 재생산 등의 순환과정을 거쳐 40여차례 이상 반복된다.

다만 전기로 제강 방식이 전기 소비가 많고 비산먼지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만큼 낡은 방식의 산업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안 사장은 이처럼 시대적 변화 속에 있는 전기로 산업이 이제 새 도약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그린뉴딜 정책 현황과 전기로 산업에 대한 친환경성 및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을 비롯해 손일 연세대 교수가 '그린 전기로 기술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김익 스마트에코 대표가 '전기로 철강제품의 탄소경쟁력 강화방안'을 담은 내용을 발표했다. 남정임 한국철강협회 실장은 '그린뉴딜과 전기로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