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말레이시아 시장 첫 진출…내년 1호점 오픈

2020-10-12 14:53
향후 5년간 점포 수 50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왼쪽 넷째)와 당 타이 록 마이뉴스 홀딩스 대표(왼쪽 다섯째)가 12일 CU 말레이시아 진출 라이선스 계약 체결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가 동남아시아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말레이시아의 편의점(CVS) 전문 기업인 '마이뉴스 홀딩스(Mynews Holdings)'의 자회사 '마이시유 리테일(MYCU Retail)'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편의점 업계 2위 업체인 마이뉴스 홀딩스는 지난 1996년부터 현지서 '마이뉴스닷컴'이라는 브랜드로 6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다음달 CU 해외 사업 태스크포스(TF)를 말레이시아로 보내 현지 소매유통 시장에 최적화된 편의점 모델과 시스템 구축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CU 1호점은 내년 상반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내년에 신규 점포 50곳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점포 수를 500곳 이상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BGF리테일은 기존 마이뉴스닷컴 점포도 점진적으로 CU로 전환, 중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 편의점 업계 1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말레이시아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약 1만1000달러로, 동남아시아 국가 중 3위에 오를 만큼 소비력이 높아 편의점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것이 BGF리테일 측 설명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은 현지 CVS 기업에 CU의 브랜드와 노하우를 수출하는 첫 사례"라며 "CU의 전문성과 파트너사의 경험을 더해 빠르고 탄탄하게 사업을 안정시키고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