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예술감독에 김광보...윤의중 국립합창단 감독 재임명

2020-10-12 13:22
김 신임 예술감독, 예술성과 우수한 행정 능력 겸비
윤 감독, 정기연주회 등에 작품별 경쟁선발 제도 실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5동 문체부 접견실에서 신임 김광보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김광보 극단 ‘청우’ 대표가 국립극단 예술감독으로 임명됐고, 윤의중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은 재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12일 “재단법인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하 예술감독)에 극단 ‘청우’의 김광보 대표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신임 예술감독의 임기는 오는 11월 10일부터 2023년 11월 9일까지 3년이다.

문체부는 신임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인선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연출·극작·평론·공연기획 및 배우 등 연극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인사자문단(총 12명)을 구성했다. 이후, 자문위원별 1:1 개별 심층면담을 통해 후보자를 선발하고, 후보자들의 예술성과 행정·소통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적으로 김광보 씨를 국립극단 차기 예술감독으로 임명하게 됐다.

김 신임 예술감독은 ‘그게 아닌데’(2012년), ‘줄리어스 시저’(2014년)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작품을 다수 연출하고,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2009년~2011넌) 및 서울시극단 단장(2015년~2020년) 등을 역임하며 예술성은 물론 우수한 행정 능력도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양우 장관은 “김광보 신임 예술감독은 연출 동인 ‘혜화동 1번지’ 2기 출신으로서 최고 수준의 예술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풍부한 행정 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국립극단 발전과 조직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며, “확고한 지도력을 발휘해 국립극단의 위상을 강화하고, 코로나 19로 침체 된 우리나라 연극의 재도약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문체부는 재단법인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하 예술감독)에 현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인 윤의중 씨를 재임명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11월 10일부터 2023년 11월 9일까지 3년이다.

윤의중 예술감독은 2017년 취임 이후, 관객 중심의 공연을 기획해 유료객석 점유율 상승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으며, 우리 민족의 역사와 애환을 담은 우수한 한국창작 합창곡을 제작하고 보급해 합창의 대중화에 기여해 왔다.

특히, 정기연주회 등에 작품별 경쟁 선발 제도를 실시해 단원들의 기량을 향상시켜 왔으며, 노사협의회 활성화를 통한 투명한 행정체제를 구축하고 운영한 성과도 이번 연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윤의중 예술감독이 앞으로도 관객들과 단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립합창단의 수준을 더욱 향상시키고, 우리 정서를 바탕으로 하는 창작 합창곡 제작과 공연으로 예술한류 확산에도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5동 문체부 접견실에서 윤의중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