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일대로 꼬인 덮죽 사태...메뉴 도용·원조 논란까지
2020-10-12 07:58
유사 이름 메뉴로 판매...업체 판매 중단
포항 덮죽, 망원동 죽집·본죽 메뉴와도 비슷
포항 덮죽, 망원동 죽집·본죽 메뉴와도 비슷
백종원이 극찬했던 메뉴가 있다. 바로 덮죽이다. 백종원은 사장이 3개월 간 개발했던 덮죽을 맛본 후 "이거 대박이다. 내가 갑자기 초라해진다"라며 감탄했던 가게였다. 하지만 방송 3개월 후 갑자기 좋지 않은 일로 덮죽집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일단 메뉴 도용 문제가 불거졌다. 최근 포항 덮죽집 사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다. (레시피를) 뺏어가지 말아 달라 제발"이라는 글을 올렸다.
포항 사장이 해당 글을 올린 이유는 한 업체가 자신이 판매하는 덮죽과 유사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부터다. 해당 업체는 '골목식당 메가 히트 메뉴인 덮죽' 등 직접적으로 포항 사장이 출연했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연관 있음을 언급하며 홍보에 나섰다. 메뉴 이름도 줄임말만 안 썼을 뿐 그대로였다.
메뉴 도용 문제가 발생하자 '골목식당' PD는 "표절 논란을 인지한 지 일주일 정도 됐다. 사실 이번 건 외에도 비슷한 일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심하다고 생각해 조만간 방송으로도 다루려고 한다. 포항 사장님을 도울 방법을 다각도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포항 사장님이 만든 덮죽 역시 원조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덮죽이 서울 망원동의 한 죽집에서 판매하는 퓨전죽과 유사하다는 것. 해당 죽집에서 판매하는 죽 역시 죽 위에 단호박, 미트볼, 가지볶음, 매운새우튀김 등이 올라가는 형태로, 포항 덮죽과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