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들 준용씨, 곽상도 의원에 사과…"잘못 알았다"

2020-10-10 16:31
건국대 이사장 국감 증인 출석 문제로 설전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출강 중인 건국대 이사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 문제로 자신과 설전을 벌였던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문씨는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곽상도 의원님, 제가 잘못 안 부분이 있군요. 미안합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페어플레이합시다"고 밝혔다. 문씨는 이어 "건국대 이사장은 다른 의원이 국감에 증인 신청함"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문씨는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곽 의원이 교육부 국감에 건국대 유자은 이사장을 불러냈다면서 "무분별한 권한 남용으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 곽상도 나빠요"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곽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서동용 의원이 유 이사장을 부른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야당 국회의원 명예를 훼손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건국대 이사장은 민주당 의원의 필요 때문에 증인으로 국감장에 불려 나왔고, 그에 따라 국감장에 대기한 것"이라며 "문준용씨 건으로 건국대 이사장을 국감장에 불러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문준용 씨(왼쪽)와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