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기금, 제주항공 지원 논의 개시한다
2020-10-06 16:33
이르면 이주 심의위 개최…구체적 지원 방안 검토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위원회(기안기금 심의위)가 한 달여 만에 회의를 열고 제주항공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심의위 위원들은 아시아나항공 지원 선례가 있었던 만큼, 제주항공의 기안기금 투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안기금 심의위는 이르면 금주 내 제16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 개최는 지난달 11일 아시아나항공 지원을 의결한 15차 회의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기안기금 심의위 회의를 한 달여 만에 개최하는 데는 제주항공의 지원 방안을 확정하기 위해서다.
당장 연말까지 1000억원 이상의 고정비를 지출해야 하는 제주항공 입장에서는 기안기금이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말까지 유류비와 인건비 등에만 각각 348억원, 720억원 등 1000억원 이상 고정비 지출이 예정돼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8월 유상증자를 통해 1506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했지만, 이들 자금은 차입금 상환으로 모두 소진한 상황이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으로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단기차입한 500억원과 은행권 차입금 62억원, 항공기 임차료 616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심의위 위원들은 제주항공이 기안기금 지원 요건을 상당부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안기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근로자 수 300명 이상과 총 차입금 5000억원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 상반기 기준 근로자 수 2744명, 총차입금 6555억원으로 신청요건을 갖췄다.
심의위 위원들은 제주항공이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점도 기안기금 지원 요건에 맞는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해 말 기준 제주항공은 자본금 1317억원, 자본총계 3251억원으로 1934억원의 여유금이 있었다. 하지만 상반기 동안 코로나19 여파로 2020억원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 결손금(이익잉여금)이 961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부분자본잠식에 처하게 됐다.
심의위 한 관계자는 "항공업계 등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어려워진 기간산업을 지원하는 것이 기안기금 설립의 취지"라며 "제주항공의 경우 지원 요건에 상당 부분 부합해 이번 회의에서 제주항공의 지원 금액과 지원 조건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 8월 유상증자에 성공한 만큼, 시장에서도 제주항공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기안기금을 투입하면 제주항공의 정상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안기금 심의위는 이르면 금주 내 제16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 개최는 지난달 11일 아시아나항공 지원을 의결한 15차 회의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기안기금 심의위 회의를 한 달여 만에 개최하는 데는 제주항공의 지원 방안을 확정하기 위해서다.
당장 연말까지 1000억원 이상의 고정비를 지출해야 하는 제주항공 입장에서는 기안기금이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말까지 유류비와 인건비 등에만 각각 348억원, 720억원 등 1000억원 이상 고정비 지출이 예정돼 있다.
심의위 위원들은 제주항공이 기안기금 지원 요건을 상당부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안기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근로자 수 300명 이상과 총 차입금 5000억원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 상반기 기준 근로자 수 2744명, 총차입금 6555억원으로 신청요건을 갖췄다.
심의위 위원들은 제주항공이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점도 기안기금 지원 요건에 맞는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해 말 기준 제주항공은 자본금 1317억원, 자본총계 3251억원으로 1934억원의 여유금이 있었다. 하지만 상반기 동안 코로나19 여파로 2020억원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 결손금(이익잉여금)이 961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부분자본잠식에 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