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끝나자 다이어트 식품 인기…닭가슴살 매출↑

2020-10-06 10:19
코로나19로 '홈트족' 늘자 닭가슴살 인기… GS25 매출 전년비 68% 증가

[사진=GS리테일 제공]


[데일리동방] 추석연휴가 끝나자 급격히 불어난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 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홈트족'(홈 트레이닝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닭가슴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장보기 앱 마켓컬리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판매 추이를 살펴본 결과, 식단 조절에 도움이 되는 닭가슴살, 다이어트 도시락 등 비중이 162% 증가(9월 27일~30일 대비)했다고 밝혔다.

이는 추석 기간 동안 고칼로리인 명절 음식 중심으로 집콕 생활을 보낸 고객들이 추석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음식들로 간단히 식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간편식 카테고리에서 닭가슴살, 도시락, 밥, 분식 제품 수의 비중은 1/4 수준이지만 판매량은 절반 이상인 52%를 차지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1~9월 닭가슴살을 주재료로 한 육가공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었다고 6일 밝혔다.

GS25는 집에서 운동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건강을 위한 고단백·저칼로리 식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GS25는 얼리지 않은 국내산 닭가슴살을 재료 자체의 수분만으로 조리한 '양치승의 왕큐브닭가슴살' 2종을 출시했다.

실온 가공 관련 특허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제조돼 냉장 보관이나 해동을 하지 않고 섭취할 수 있다.

 

[사진=로드몰 제공]

닭가슴살 전문 플랫폼 랭킹닭컴은 10월 한달 동안 증정 혜택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가볍게 식단을 유지하면서도 맛은 포기할 수 없는 고객들을 위해 한 끼 315kcal 이하의 건강덮밥 '쉐푸드 세븐데이즈 플랜’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밥과 반찬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비빔밥 형태의 간편식이다. 210g 밥 한 공기가 약 304 kcal인 것에 비해, 쉐푸드 닭가슴살 오색비빔밥 235g 제품은 약 315kcal이며 제품 하나에 식이섬유 약 4000~7700mg이 함유돼 있다.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닭가슴살을 판매하는 굽네몰에서 칼로리 치트킷 제품을 출시했다. 아침, 점심, 저녁 식단으로 구성돼 3일간 총 9끼 식단을 관리하는 제품이다. 하루 3끼 칼로리는 약 1100칼로리 수준이다.

로드몰은 단백질 함량 24g, 나트륨은 120mg으로 낮춰 담백하게 즐기는 ‘로드닭 저나트륨 닭가슴살 후랑크 마늘·청양고추맛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2종은 국내산 신선 닭가슴살로 만든 후랑크를 스팀으로 쪄내 담백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로드닭 저나트륨 닭가슴살 후랑크 마늘’은 마늘 특유의 깊고 풍부한 맛을 살려 은은한 향이 특징이다. ‘로드닭 저나트륨 닭가슴살 후랑크 청양고추’는 국내산 청양고추를 넣어 알싸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두 제품 다 제품 1팩당(120g) 나트륨이 120mg인 저나트륨 제품으로 식단 관리를 하거나 건강한 한끼를 즐기고 싶은 소비자라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취향에 따라 칠리, 머스타드, 스리라차 소스 등 다양한 소스를 곁들여 가볍게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