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천공항公, 스카이72 부지 운영 낙찰예정자로 KMH신라레저 선정

2020-09-29 18:31
평가 영업요율 약 99.99% 적어내

[사진=스카이72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임남수)는 29일 오후 4시경 '인천국제공항 신불 및 제5 활주로 예정지역 대중골프장 후속 사업자 선정'의 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입찰은 종전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스카이72)가 운영하던 신불지역(95만4711㎡)과 제5 활주로 예정부지(269만3163㎡)에 위치한 골프장 정규코스 72홀, 연습코스 9홀, 연습장 등에 대한 새 사업자 선정 건이다.

공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총 21개 업체가 입찰서를 제출했고, 입찰 조건에 부합하는 업체에만 아이디를 부여해 진행했다"며 "개찰 결과 골프장 운영사인 ㈜케이엠에이치신라레저(KMH신라레저)가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MH신라레저는 공항공사의 낙찰자 통보 및 '제소전화해 신청서' 작성 등의 절차를 거쳐 공항공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1월 1일 개장을 목표로 시설 인수·인계, 골프장 브랜드 변경 등 운영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골프장 임대 기간은 신불지역 10년, 제5 활주로 예정지역 3년이며, 종료 시점에 맞춰 사업자가 희망할 경우 평가를 거쳐 신불지역은 5년 단위로 최장 10년, 제5활주로 지역의 경우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KMH신라레저는 여주 신라 컨트리클럽(27홀), 파주 컨트리클럽(18홀), 청주 떼제베 컨트리클럽(36홀), 파가니카 컨트리클럽(18홀)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KMH신라레저는 약 99.99%의 평가 영업요율(신불지역·제5 활주로 예정 지역 입찰 영업요율 합산)을 적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입찰 개요에 나와 있던 임대료 징수 방법은 영업료 징수방식이다. 연간 임대료(영업료) 계산 방식은 '사업권별(신불지역·제5 활주로 예정 지역) 매출액 X 입찰 영업요율'이다.

한편, 스카이72는 입찰 결과 발표 직전인 오후 3시경 공식 채널을 통해 "골프장의 시설물 일체(건물, 잔디, 수목 등)는 여전히 스카이72의 소유이며, 입찰 결과와 무관하게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므로 스카이72의 계약 연장의 정당성은 법원의 판결을 통해 결정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는 "현 사업자인 스카이72는 우선협상권, 계약갱신권, 입찰에 따른 소유권·영업권, 지상물매수청구권, 유익비 상환을 위한 유치권 침해 등을 이유로 '입찰 절차 진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지난 21일 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