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관객, 40만 대로 껑충…추석 연휴, '기대감' 높아져
2020-09-28 09:28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지난 주말 동안 9만1558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68만3348명이다.
영화 '인셉션' '덩케르크' 등으로 국내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인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다. SF와 스파이 액션을 더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달 26일 정식 개봉해 첫날 17만명을 동원한 '테넷'은 한 달이 넘도록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디즈니 영화 '뮬란'이 개봉해 이틀간 1위 자리를 내어주었으나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해 유지 중이다.
박스오피스 2위는 한국영화 '검객'(감독 최재훈)이다. 같은 기간 8만3040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0만8343명을 차지했다. 전주 대비 8만3040명이 늘어 눈길을 끌었다.
영화는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장혁이 영화 '보통사람'(2017) 이후 3년 만에 스크린 복귀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극 중 장혁은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 역을 맡아 화려한 검술 액션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영화 '디바'(감독 조슬예)가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5만8941명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8만8253명이다. 전주 대비 5만8843명이 증가했다.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신민아 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
배우 신민아가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 이후 6년 만에 스크린 복귀했고 이유영, 이규형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영화 '가려진 시간' 각본과 '택시운전사' 각색을 맡았던 조슬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작 영화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영화 '담보'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국제수사' 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주말부터 이어지는 극장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 거라는 예측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의 다큐멘터리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박스오피스 4위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뮬란'은 박스오피스 5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