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협 회장 자리 지켰다…탄핵안 부결
2020-09-27 17:05
의사들의 집단휴진 당시 정부·여당과 독단적으로 합의했다는 이유로 불신임 대상이 됐던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탄핵안이 부결됨에 따라 최 회장은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컨벤션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최 회장 불신임 안건을 놓고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는 대의원 242명 중 203명이 출석했다. 불신임안에 대한 찬성은 114명, 반대는 85명이었다. 기권 4명이었다.
불신임안 부결로 최 회장은 내년 4월까지인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됐다.
대의원 표결에 앞서 발언기회를 얻은 최 회장은 “회장 불신임안에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앞으로) 저는 국가시험 관련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법안과 각종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남은 임기 동안 희망과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주 대의원은 “(합의안이) 항복문서”라면서 “회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최대집 회장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