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공시 영문번역 지원

2020-09-27 14:18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오는 28일부터 공시를 영문으로 번역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참여는 활발하지만 영문 공시 부담이 큰 상장사들을 위해 부담은 줄이고 영문 공시는 활성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는 게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시가총액 비중은 35.3%에 이르는 상황이지만 이에 비해 지난해 영문 공시는 수시·공정·안내공시 기준 697건으로 국문 공시의 5.9%에 그쳤다.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54개사의 수시·공정·안내공시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상장사가 국문으로 된 공시를 제출하면 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번역업체가 영문으로 번역해 상장사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거래소는 "앞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유예 등 영문 공시 우수 법인에 대한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여 국내 증시의 투자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