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윈터스 SC회장 면담…금융산업 비전 나눠

2020-09-24 14:32
윈터스 "한국 코로나19 대응 인상적…아시아 금융 중심지 잠재력 있어"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방한한 빌 윈터스(Bill Winters) SC그룹 회장과 만나 코로나19 이후 금융산업의 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23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오른쪽)과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최고경영자(CEO)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은 위원장과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이 면담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종복 SC제일은행장도 동석했다.
 
이날 자리에서 은 위원장과 윈터스 회장은 코로나19 관련 정책 대응과 저금리 시대에서 금융산업의 비전, 핀테크·디지털 경제 등 코로나 이후 금융산업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국의 금융허브 추진 전략과 글로벌 금융산업 동향 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
 
윈터스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시장의 중요성과 한국 비즈니스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금융 중심지로서의 서울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의 경제 규모와 국제 무역에서의 위치를 감안할 때 아시아 금융 중심지로서의 잠재력에 공감하고, K방역 성과에 대한 대화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30일 방한한 윈터스 회장은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마친 후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을 만났다. 이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이승건 토스 대표,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 등 국내 주요 핀테크업체 수장들과 만났다. 윈터스 회장은 은 위원장과의 면담을 마지막으로 국내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이달 말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