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 종전선언하자는데 北 우리 국민 죽여"

2020-09-24 08:44
한기호 "북괴라고 부를 수밖에…대통령, 통일부 장관 답하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대통령이 종전선언하자고 했는데 북한은 우리 국민을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밤 사이 충격적인 언론보도가 나왔다"며 이렇게 적었다. 보도에 따르면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하려다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

하 의원은 "이 사건 언론보도와 관련,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선원은 왜 북한에 갔는지, 북한은 그 선원을 왜 총살한 것인지, 선원이 사망한 시점은 언제인지"라고 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은 남북관계 기류가 이렇게 적대적인데 왜 생뚱맞게 종전선언을 제안한 건지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긴급히 국회 국방위와 정보위를 소집해 사건의 실체 파악과 우리 대응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당 한기호 의원은 "북괴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 북한으로 월북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서 수영하는 사람을 총으로 쏴서 죽이는데 어찌 괴뢰라 아니하겠나"라며 "북한 좋아하는 대통령, 통일부 장관 답해봐라"고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