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어업지도선 실종 공무원, 북한 해역 발견 정황"

2020-09-23 14:30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해안수산서기, 연평도 해역에서 근무중 실종

군 당국이 이틀 전 서해 최북단 연평도에서 단속활동을 위해 어업지도선에 승선한 어업지도 업무 담당 공무원 A씨(47)가 실종됐다고 23일 밝혔다.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군 당국은 정밀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지난 21일 낮 12시 51분께 소연평도 남방 1.2마일(2km)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22일 오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 분석중”이라며 “관계당국은 실종 경위, 경로조사와 함께 북측에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전남 목포시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안수산서기로 근무하며 실종 직전까지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어업지도선에 동승한 선원들은 실종 당일 오전 11시 30분께 점심시간 A씨가 보이지 않자 어업지도선 자체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다. 하지만 선상에는 신발만 발견되고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해 해양경찰에 신고했다.
 

국방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