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돌핀 발생…태풍 이름짓는 방법은?
2020-09-21 19:30
어날 발생한 '돌핀'은 돌고래를 뜻하며,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돌핀에 앞서 발생한 '노을'은 북한에서 지은 이름이다.
태풍 이름은 2000년부터 아시아태풍위원회 회원국 14개국에서 각각 10개씩 제출한 이름을 일정한 순서에 따라 붙인다. 노을(북한)-돌핀(홍콩)-구지라(일본)-찬홈(라오스)-린파(마카오)-낭카(말레이시아)-사우델(미크로네시아 연방)-몰라베(필리핀)-고니(한국)-앗사니(태국)-아타우(미국) 등 순으로 이름 붙게 된다.
140개 태풍 이름은 28개씩 5개 조로 나뉘어 차례로 붙여진다. 140개를 모두 사용한 뒤에는 처음으로 돌아가 1번부터 다시 사용한다.
한국은 인터넷 공모를 통해 개미, 나리, 장미, 수달,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나비 등 10개 이름을 태풍위원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태풍의 경우 앞으로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하며 해당 이름을 교체한다. 2003년 한국에 큰 피해를 끼친 태풍 '매미'의 경우 '무지개'로 바뀌었다. 2005년 발생해 일본에서 20여명의 인명 피해를 일으킨 '나비'는 '독수리'로 변경됐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돌핀은 오는 22일 일본 가고시마 부근 해상을 거쳐 23일 오사카에 접근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는 24일 오후 3시께 오사카 남남동쪽 약 120㎞ 부근 육상까지 올라온 후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12호 태풍 돌핀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돌핀이 한반도로는 올라오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