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육군참모총장 남영신·공군참모총장 이성용 등 신임 대장 5명 내정

2020-09-21 11:12
학군 출신 총장 1948년 육군 창설 이후 72년 만에 처음
연합사부사령관 김승겸·지작사령관 안준석·2작전사령관 김정수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남영신(58·학군23기) 지상작전사령관이 내정됐다. 1948년 육군 창설 이후 72년 만에 처음이다.

21일 정부는 육군·공군 참모총장, 연합사 부사령관, 작전사령관 2명 인사를 단행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서열과 기수, 출신 등에서 탈피하여 오로지 능력과 인품을 갖춘 우수 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내정자. [사진=연합뉴스]



학군 출신 육군총장은 1948년 육군 창설 이후 72년 만에 처음이다. 1969년 첫 육사 출신 총장 이후 51년 만의 비육사 출신 총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육군참모총장직은 제19대 서종철 대장부터 제48대 서욱 대장까지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육사 출신이 맡았다.

남 내정자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는 임관 기수로 동기다. 이는 1993년 제31대 이병태 국방부 장관과 제30 김동진 육군총장과 같은 경우다.

국방부는 "이미 서 장관이 육군총장 시절 남 내정자는 지상작전사령관이라는 지휘 관계에 있었고 당시에도 호흡을 잘 맞춰왔다"고 밝혔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내정자. [사진=공군]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성용(56·공사34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제10전투비행단장과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공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연합사 부사령관에 김승겸(57·육사42기) 육군참모차장, 지상작전사령관에 안준석(56·육사43기)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제2작전사령관에 김정수(57·육사42기) 지작사 참모장이 각각 내정됐다.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 내정자는 육사42기로 육군참모차장, 3군단장, 연합사 작전참모부 차장 등을 역임했다.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 내정자는 육사43기로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5군단장, 합참 작전부장, 15사단장직 등을 맡았다. 김정수 2작전사령관 내정자는 육사42기로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수방사령관, 27사단장, 연합사 기획참모부 차장 등을 역임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방부는 국무회의 의결 절차가 마무리되면 중장급 후속 인사를 곧바로 단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