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日 스가 총리에 서한…"한일관계 발전 기대"

2020-09-20 13:41
"양국 교역, 투자가 확대되도록 노력해 달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사진)이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고 양국 관계 발전 기대를 전했다.

20일 전경련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18일 스가 총리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며 "신임 스가 총리가 그간 여러 분야에서 쌓아 온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일본을 둘러싼 내외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허 회장은 "과거사를 둘러싼 견해차로 한일관계가 원활하지 않고 올해 코로나 확산으로 상호 인적교류가 막혀 더 멀어졌지만, 신임 총리 취임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바란다"며 "양국 교역,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신임 총리가 더욱 노력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경련은 한일 관계의 굴곡 속에서도 정경 분리원칙에 따라 경단련을 비롯한 일본 경제계와 상호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와 공동개최하는 한일재계회의를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일재계회의는 1983년 전경련-경단련 회장단을 중심으로 제1회 회의가 도쿄에서 열렸다. 지난해까지 교차 방문 형식으로 총 28회 개최됐다. 2020년 개최 예정이던 제29회 회의는 코로나로 연기돼 2021년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전경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