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선물] "아리송한 연준, 경제지표 악화"...급반락하는 선물지수
2020-09-17 10:43
"연준 장기 저금리, 결코 시장에 좋은 신호가 아니다"
코로나 재유행에 고용 회복 멈추자 소비도 '일시정지'
코로나 재유행에 고용 회복 멈추자 소비도 '일시정지'
17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은 급격하게 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2023년까지 장기 제로금리(0%)를 공식화하며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데다, 미국의 고용과 소비 지표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파다.
우리 시간 17일 오전 9시35분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45%(15.28p) 내린 3364.12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다우 선물지수는 0.37%(104.5p) 하락한 2만783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68%(76.38p) 떨어진 1만1178.62를 가리키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나스닥지수만 하락하며 혼조세를 기록했다. 이후 선물시장도 이를 이어받아 다우와 S&P500 선물지수는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점차 상승폭을 0.1%까지 줄여갔다. 그러던 중 이날 오전 9시10분경 3대 선물지수는 일제히 급락하면서 내림폭이 0.5% 근처까지 다가갔다.
16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연준은 점도표를 공개해 오는 2023년까지 현행 0∼0.2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FOMC가 최대고용으로 보는 수준까지 노동시장 회복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연 2% 선 유지 △물가상승률 연 2%를 적당히 넘어도 현 금리 수준 유지 방침을 밝혔다.
연준은 장기 저금리를 통해 미국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우려를 내놓고 있다.
케이시 존스 찰스슈왑 전략가는 "3년 동안의 제로금리는 결코 경제에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며 경고했고, 마이클 샤울 마켓필드자산운용 회장은 "최소 24~30개월이란 기간은 금융시장에선 '영원'(forever)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회복세는 예상보단 양호하지만, 전반적인 미국의 경제활동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다"면서 "올해 초의 탄탄한 경제활동과 고용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현재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특히, 코로나19 재유행세로 회복세가 꺾이며 장기화하고 있는 실업상황은 연준의 큰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실업률 전망치는 지난 4월 최고치(14.7%)에서 10~12월 7.6%, 내년 5.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 회복세가 둔화하면서 미국의 소비 회복세도 둔화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늘었다고 발표했다. 4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전월의 0.9%에 비해선 증가율이 낮아졌다. 특히, 전월 0.9% 증가했던 식품, 휘발유,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오히려 0.1% 줄었다.
지난 7월 말 경기부양법안의 종료로 미국 연방정부가 지급하던 주당 600달러 수준의 추가 실업수당 프로그램이 종료한 여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정부 300달러, 주정부 100달러씩의 추가 실업수당을 계속 지급하곤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고용 회복이 멈춘 상황에서 실업수당은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자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의 회복세도 둔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16일 오전 8시30분(우리시간 17일 오후 9시30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시장 전망치는 85만건이다.
전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8만4000건으로 집계돼 계속해서 예상치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하지 6개월이 지났어도 노동시장 회복 동력이 꺼져있다는 상태"라고 해석했고, 블룸버그는 "광범위한 일자리 손실이 계속되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노동시장 회복세가 '일단 멈춤' 상태라고 평가했다.
우리 시간 17일 오전 9시35분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45%(15.28p) 내린 3364.12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다우 선물지수는 0.37%(104.5p) 하락한 2만783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68%(76.38p) 떨어진 1만1178.62를 가리키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나스닥지수만 하락하며 혼조세를 기록했다. 이후 선물시장도 이를 이어받아 다우와 S&P500 선물지수는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점차 상승폭을 0.1%까지 줄여갔다. 그러던 중 이날 오전 9시10분경 3대 선물지수는 일제히 급락하면서 내림폭이 0.5% 근처까지 다가갔다.
16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연준은 점도표를 공개해 오는 2023년까지 현행 0∼0.2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FOMC가 최대고용으로 보는 수준까지 노동시장 회복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연 2% 선 유지 △물가상승률 연 2%를 적당히 넘어도 현 금리 수준 유지 방침을 밝혔다.
연준은 장기 저금리를 통해 미국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우려를 내놓고 있다.
케이시 존스 찰스슈왑 전략가는 "3년 동안의 제로금리는 결코 경제에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며 경고했고, 마이클 샤울 마켓필드자산운용 회장은 "최소 24~30개월이란 기간은 금융시장에선 '영원'(forever)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실업 회복 멈추자 소비도 '일단 정지'..."미국 경제 괜찮을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회복세는 예상보단 양호하지만, 전반적인 미국의 경제활동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다"면서 "올해 초의 탄탄한 경제활동과 고용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현재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특히, 코로나19 재유행세로 회복세가 꺾이며 장기화하고 있는 실업상황은 연준의 큰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실업률 전망치는 지난 4월 최고치(14.7%)에서 10~12월 7.6%, 내년 5.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 회복세가 둔화하면서 미국의 소비 회복세도 둔화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늘었다고 발표했다. 4개월 연속 증가세지만, 전월의 0.9%에 비해선 증가율이 낮아졌다. 특히, 전월 0.9% 증가했던 식품, 휘발유,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오히려 0.1% 줄었다.
지난 7월 말 경기부양법안의 종료로 미국 연방정부가 지급하던 주당 600달러 수준의 추가 실업수당 프로그램이 종료한 여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정부 300달러, 주정부 100달러씩의 추가 실업수당을 계속 지급하곤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고용 회복이 멈춘 상황에서 실업수당은 종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자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의 회복세도 둔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16일 오전 8시30분(우리시간 17일 오후 9시30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시장 전망치는 85만건이다.
전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8만4000건으로 집계돼 계속해서 예상치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하지 6개월이 지났어도 노동시장 회복 동력이 꺼져있다는 상태"라고 해석했고, 블룸버그는 "광범위한 일자리 손실이 계속되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노동시장 회복세가 '일단 멈춤' 상태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