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스가 신임 日총리에 축하 서한…“언제든 대화·소통 준비돼 있다”

2020-09-16 18:30
“가까운 친구…日 측 적극 호응 기대”
아베와도 서한 교환…“쾌유·건강 기원”

16일 일본 도쿄의 중의원 선거에서 새 총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가 의원들의 박수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일본 차기 총리로 선출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 앞으로 축하 서한을 보내 취임을 축하하고 스가 총리 재임기간 중 한일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일본 측의 적극적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건강문제로 급작스럽게 사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담은 서한을 보내 그간 한일 관계 발전 위한 그간의 노력을 평가하고 조속한 쾌유와 건강을 기원했다.

청와대는 아베 전 총리와 아키에 여사도 전날 문 대통령 내외에게 재임기간 중 소회를 담은 이임 서한을 각각 보내왔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스가 신임총리 및 새 내각과도 적극 협력해 과거사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제·문화·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