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서울 마곡에 ‘스페이스K 서울’ 개관…문화예술 나눔

2020-09-15 11:37
현대미술 경향 소개 등 서울 서부권 지역민 위한 메세나 활동 본격화

코오롱그룹이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에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 서울'을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페이스K 서울은 코오롱그룹이 2018년 마곡산업단지에 '코오롱 원앤온리(One&Only)타워'를 건립한 것에 따라 공공기여 형식으로 지어졌다. 약 105억원을 들여 세워졌으며 서울시에 기부채납한 뒤 향후 20년간 운영한다. 개관일은 오는 16일이다.

마곡지구 문화공원 2호에 연 면적 2044㎡ 규모로 들어서는 '스페이스K 서울'은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곡선의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건축 및 설계는 2014년 제14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조민석 소장(매스스터디스 대표)이 맡았다.

스페이스K 서울은 마곡산업단지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현대미술의 경향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개관전으로 인간의 형상을 탐구하는 ‘일그러진 초상’을 내년 1월까지 열고 회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인간의 내면을 시각화한 작품 30여 점을 소개한다.

코오롱그룹은 2011년 경기 과천 본사 로비에 스페이스K를 처음 설립해 전시 공간을 열었다. 이후 광주·대구·대전 등에 지역민이 작품을 무료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 지난 10년간 연간 2만여명이 찾았다. 현재까지 총 152회 전시를 개최, 437명의 작가를 지원해왔다.
 

서울 마곡에 코오롱 그룹이 개관한 '스페이스 서울K' 문화공간.[사진=코오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