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TV홈쇼핑 방송 70%는 중기제품…직매입 24%↑
2020-09-15 12:00
지난해 국내 TV홈쇼핑 방송시간의 70%는 중소기업제품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재고부담을 덜어주는 직매입 규모가 전년보다 24%나 증가하는 등 TV홈쇼핑사의 중소기업 지원 기능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TV홈쇼핑 7개사의 중소기업 지원 관련 통계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송시간 중 중소기업제품 편성비율은 70.8%로 집계됐다. 시간으로 계산하면 4만2833시간, 총 1785일간 방송된 것으로 7개 TV홈쇼핑사가 각각 255일씩 중소기업제품을 편성해 방송한 셈이다.
TV홈쇼핑으로 실제 판매가 이뤄진 중소기업은 3650개다. 편성횟수는 5만603회로 중소기업 1개당 편성횟수는 13.9회다.
특히, 중소기업 재고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는 중소기업제품 직매입은 4498억원으로 전년(3628억원)과 비교해 24%(870억원) 증가했다. 직매입은 위수탁판매와 달리 TV홈쇼핑사가 중소기업 제품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중소기업 판매수수료 부담 원인으로 꼽히는 정액수수료 방송은 5537시간으로 전년(5666시간)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과기정통부는 정부 승인 방송사업자인 TV홈쇼핑사가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 방송의 공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