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셋값 1등 상승지역은 하남…인구유입 1등은 과천
2020-09-14 13:44
인구유입 2등은 하남
경기도에서 작년 말보다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과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하남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직방이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과천 인구는 작년 말 5만8289명에서 지난달 6만1902명으로 6.2% 증가했다.
김포·하남(4.9%), 화성(3.4%), 시흥(3.3%), 양주(3.0%), 평택(2.8%), 광주(1.8%), 이천(1.7%), 용인(1.5%), 남양주(1.1%), 고양(0.9%)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작년 12월 16일 청약 규제 중 지역 거주 요건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강화했다.
3기 신도시가 있는 인천과 부천은 주민등록 인구수가 작년 말보다 각각 0.5%, 0.9% 줄어 청약을 위한 외부 지역에서의 인구 유입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용인(11.1%), 수원(9.4%), 구리(8.2%), 화성(7.2%), 평택(6.5%), 오산(5.6%), 고양(5.2%), 안양(5.1%), 의왕(4.8%), 남양주(4.1%), 인천(4.0%), 부천(2.0%) 등의 순이었다.
3기 신도시가 있는 하남과 고양의 전셋값 상승률은 같은 기간 경기 평균 전셋값 상승률(4.9%)보다 높았지만, 인천과 부천은 경기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과천 아파트는 작년 말 대비 지난달 전셋값이 7.9%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과천주공1단지 재건축)과 갈현동 '과천센트레빌'(과천주공12단지 재건축)이 올해 4월 입주하면서 주변 단지의 전세 약세를 이끌었다.
또 부림동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과천주공7-1 재건축)과 원문동 '과천위버필드'(과천주공2단지 재건축)가 각각 올해 12월과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라 전셋값이 하락 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함 랩장은 "현재 일부 지역에서 전세시장이 불안정하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3기 신도시와 주요 지역 사전 청약제가 취지에 부합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직주 근접한 주택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교통 및 제반 인프라도 함께 잘 조성돼야 성공적인 3기 신도시와 수도권 공급 정책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