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민생대책·추경은 선별보단 집중, 차등보단 맞춤"
2020-09-10 16:52
필요한 곳에 더 두텁게 지원한 쪽으로 정부 의견 모아져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0일 "이번 민생대책과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은 선별보다는 집중이고 차등보다는 맞춤"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 발표 브리핑에서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내수가 재차 위축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취약계층은 지난 상반기 1차 고비계곡의 충격을 만회하기도 전에 2차 고비계곡에 직면해 생계를 넘어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재원 대부분을 국채로 조달해서라도 7조 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경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했다"면서 "한정된 재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입장에서 필요한 곳에 더 두텁게 지원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분들이 어렵지만 한정된 재원으로 '조금 더 피해가 큰 계층에 조금 더 직접적·실질적인 지원'을 드리자는 뜻인 만큼 국민께서 너그럽게 헤아려 주시기를 감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집합금지・이동제한 등으로 매출이 급감한 PC방・노래방・식당・카페 등 소상공인, 실직 위험에 노출된 대리운전기사, 방문판매원, 방과후 교사 등 고용 취약계층, 그리고 일자리 상실과 소득감소로 생계 자체가 곤란해진 주변 위기가구와 휴교・휴원 등으로 돌봄부담이 가중된 학부모 등을 집중 지원한다는 큰 틀 하에 7조8000억원 규모의 4대 '긴급재난지원 패키지'를 촘촘하게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아동 특별돌봄 지원비 등 주요사업은 추석 전부터 지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옛말처럼 정부는 코로나 피해 최소화와 위기극복, 그리고 경기회복을 위해 좌고우면 없이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