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中코로나19로 의료인프라 강화…디안진단 호재

2020-09-10 10:44
중위안증권, 디안진단 투자의견 '비중확대' 첫 제시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디안진단 종목.[자료=중위안증권 보고서]

중국 진단검사 기관인 디안진단(迪安診斷, 선전거래소, 300244)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올해 상반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디안진단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디안진단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99% 오른 44억7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102.19% 급등한 5억1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디안진단의 독립진단실험실(ICL)이 제3자 코로나19 핵산 검사 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진단 서비스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디안진단의 진단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51% 오른 20억4900만 위안에 달했다. 

이에 중위안증권은 9일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공공의료 인프라 건설에 더욱 힘을 쏟으면서 디안진단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위안증권은 디안진단의 2020~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1.23/1.34/1.45위안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예상 주가수익배율(PE)은 33.08/30.37/28.06배로 전망했다. 

12개월간 주가 예상 밴드는 20.49~46.65위안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디안진단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처음 제시했다. 
 
한편 지난해 디안진단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84억5300만 위안의 매출을 거뒀다. 다만 같은 기간 순익은 3억4700만 위안으로, 10.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