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복구 전념' 北김정은, 또 회의 소집…함경도에 군 동원
2020-09-09 07:00
김정은, 8일 중앙군사위 7기 6차 확대회의 주재
태풍 '마이삭'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상황 점검
검덕광산 등 주택·도로 침수·파괴 피해 상당한 듯
태풍 '마이삭'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상황 점검
검덕광산 등 주택·도로 침수·파괴 피해 상당한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을 하루 앞둔 8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6차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태풍 피해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고 9일 노동신문은 보도했다.
북한의 9월 9일은 ‘인민 정권 창건일’로 조국해방기념일(8월 15일), 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 등과 대표 명절에 속한다.
북한은 매년 인민 정권 창건일에 김일성 북한 국가주석의 건국 공로를 기념하고, 예술 공연, 보도대회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2018년에는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해 열병식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72주년으로 ‘정주년(5년이나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도 아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홍수, 태풍 피해까지 겹치면서 축제 분위기를 내기보다는 피해 복구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본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대책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검덕지구의 피해 상황을 상세히 전하며 “예상치 않게 들이닥친 태풍 피해로 우리는 국가적으로 추진시키던 연말 투쟁과업들을 전면적으로 고려하고, 투쟁 방향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번 태풍으로 검덕광업연합기업소, 대흥청년영웅광산, 룡양광산, 백바위광산에서 2000여 세대의 살림집(주택)과 수십 동의 공공건물들이 파괴되거나 침수됐다고 전했다. 또 45개소에 6만m의 도로가 유실되고, 59개 다리가 끊어졌다. 아울러 31개소에 3500여m 구간의 철길과 2개소의 1130여m의 레일도 유실되는 등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는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검덕광산은 북한의 대표적인 연(鉛·납)과 아연 산지이며 대흥과 룡양광산은 마그네사이트 생산지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검덕지구를 하루빨리 복구하는 것이 그곳 인민들과 국가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절실하다”면서 “동시에 우리 경제의 중요 명맥을 살리기 위해서도 반드시 선행해야 할 급선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 창건 75주년인 10월 10일까지 어느 정도 피해 복구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연말까지 모든 피해복구를 끝내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적어도 10월 10일까지는 새 살림집들의 체모를 갖추고 도로와 철길을 복구하며 연말까지는 모든 피해를 100% 가실 수 있는 국가적인 비상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당 중앙군사위는 검덕지구 피해와 복구건설 규모를 검토하고, 복구건설을 또다시 인민군대에 위임하기로 했다면서 “인민군대만이 또 하나의 전선을 전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당 중앙군사위는 검덕지구에 파견할 인민군부대들의 역량 편성과 복구건설 임무, 륜전기재(운송수단)와 건설기재의 보장 및 기동대책, 시멘트와 연유를 비롯한 건설자재 보장대책, 연대 수송대책 등을 규정하고 검덕지구 피해복구 지휘조를 조직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국의 자연재해 복구 전선에 급파된 인민군 군인들과 건설자들의 철야 복구 투쟁에 의해 이룩된 복구 건설 성과들에 대해 자랑스럽게 소개했다”고 했다.
이어 “이와 같은 기세라면 당에서 결정한 대로 피해 복구 사업을 10월 10일까지 빛나게 결속하게 될 것이며, 검덕지구에서도 올해를 승리의 해로 빛나게 장식하는 마지막 승전포성이 장엄하게 울리게 될 것이라고 신심에 넘쳐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검덕지구 태풍 피해 복구에 동원된 인민 장병에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제8차 당 대회에서 성공다운 전투임무를 빛나게 결속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며, 검덕지구 태풍 피해 복구 투쟁과 관련된 당 중앙군사위 명령서에 친필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오늘의 태풍 피해 복구 투쟁은 조국보위이고 인민보위”라면서 “자연의 광란이 아무리 사납고 우리에게 도전과 시련이 중중첩첩 막아 나선다 해도 일심단결, 군민일치의 위대한 전통의 기치를 틀어쥐고 반드시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자”고 호소했다.
북한의 9월 9일은 ‘인민 정권 창건일’로 조국해방기념일(8월 15일), 당 창건 기념일(10월 10일) 등과 대표 명절에 속한다.
북한은 매년 인민 정권 창건일에 김일성 북한 국가주석의 건국 공로를 기념하고, 예술 공연, 보도대회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 2018년에는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해 열병식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72주년으로 ‘정주년(5년이나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도 아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홍수, 태풍 피해까지 겹치면서 축제 분위기를 내기보다는 피해 복구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본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복구대책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검덕지구의 피해 상황을 상세히 전하며 “예상치 않게 들이닥친 태풍 피해로 우리는 국가적으로 추진시키던 연말 투쟁과업들을 전면적으로 고려하고, 투쟁 방향을 변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번 태풍으로 검덕광업연합기업소, 대흥청년영웅광산, 룡양광산, 백바위광산에서 2000여 세대의 살림집(주택)과 수십 동의 공공건물들이 파괴되거나 침수됐다고 전했다. 또 45개소에 6만m의 도로가 유실되고, 59개 다리가 끊어졌다. 아울러 31개소에 3500여m 구간의 철길과 2개소의 1130여m의 레일도 유실되는 등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는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검덕광산은 북한의 대표적인 연(鉛·납)과 아연 산지이며 대흥과 룡양광산은 마그네사이트 생산지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검덕지구를 하루빨리 복구하는 것이 그곳 인민들과 국가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절실하다”면서 “동시에 우리 경제의 중요 명맥을 살리기 위해서도 반드시 선행해야 할 급선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 창건 75주년인 10월 10일까지 어느 정도 피해 복구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연말까지 모든 피해복구를 끝내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적어도 10월 10일까지는 새 살림집들의 체모를 갖추고 도로와 철길을 복구하며 연말까지는 모든 피해를 100% 가실 수 있는 국가적인 비상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당 중앙군사위는 검덕지구 피해와 복구건설 규모를 검토하고, 복구건설을 또다시 인민군대에 위임하기로 했다면서 “인민군대만이 또 하나의 전선을 전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당 중앙군사위는 검덕지구에 파견할 인민군부대들의 역량 편성과 복구건설 임무, 륜전기재(운송수단)와 건설기재의 보장 및 기동대책, 시멘트와 연유를 비롯한 건설자재 보장대책, 연대 수송대책 등을 규정하고 검덕지구 피해복구 지휘조를 조직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국의 자연재해 복구 전선에 급파된 인민군 군인들과 건설자들의 철야 복구 투쟁에 의해 이룩된 복구 건설 성과들에 대해 자랑스럽게 소개했다”고 했다.
이어 “이와 같은 기세라면 당에서 결정한 대로 피해 복구 사업을 10월 10일까지 빛나게 결속하게 될 것이며, 검덕지구에서도 올해를 승리의 해로 빛나게 장식하는 마지막 승전포성이 장엄하게 울리게 될 것이라고 신심에 넘쳐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검덕지구 태풍 피해 복구에 동원된 인민 장병에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제8차 당 대회에서 성공다운 전투임무를 빛나게 결속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며, 검덕지구 태풍 피해 복구 투쟁과 관련된 당 중앙군사위 명령서에 친필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오늘의 태풍 피해 복구 투쟁은 조국보위이고 인민보위”라면서 “자연의 광란이 아무리 사납고 우리에게 도전과 시련이 중중첩첩 막아 나선다 해도 일심단결, 군민일치의 위대한 전통의 기치를 틀어쥐고 반드시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자”고 호소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 위원장이 태풍 피해 복구에 평양당원 동원령에 이어 군대동원령까지 지시했다. 피해규모가 역대급임을 보여준다”면서 “부분적으로는 당 창건일까지, 전면 복구는 내년 1월 제8차 당 대회까지로 기간을 설정했다. 그만큼 당 창건일과 당 대회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김 위원장의 평양 당원, 군대 동원에 대해 “주민들의 생명 안전을 중시하는 애민지도자상을 보여주고, 당원과 군대는 최고지도자들 향한 무한한 충성심으로 보답함으로써 김 위원장의 중심으로 당·군·민의 체제결속 의도가 내포됐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김 위원장의 평양 당원, 군대 동원에 대해 “주민들의 생명 안전을 중시하는 애민지도자상을 보여주고, 당원과 군대는 최고지도자들 향한 무한한 충성심으로 보답함으로써 김 위원장의 중심으로 당·군·민의 체제결속 의도가 내포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