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국민소송 시작…트럼프에 전광훈 목사 지원 요청"
2020-09-08 14:39
사랑제일교회가 전광훈 목사 재수감에 반발해 정부를 상대로 국민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에 전 목사 지원을 요청하는 편지도 보낼 계획이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코로나 대국민 기만 책임을 (전광훈) 목사 한 명에게 뒤집어씌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코로나 사기극으로 자유와 기독교를 탄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 등이 요구한 교인 명단 제출을 두고는 "방역이라는 핑계로 무소불위 공권력을 행사해 국민에게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웹사이트를 만들어 문재인 정부를 향한 국민소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사무총장 등에게 전 목사 석방을 요청할 계획이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9일 강연재 변호사(사랑제일교회 자문변호사)와 트럼프 대통령·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애국자 전광훈 목사 구속에 항의하고 지원을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법원은 전날 전 목사가 보석 조건이었던 집회 참석 금지를 지키지 않았다며 보석을 취소하고, 보증금 3000만원을 몰수했다. 그는 석방 기간 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재확산을 일으킨 광복절 집회를 주도했다. 전 목사는 같은 날 서울구치소에 다시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