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장위10구역에서 빠진다…2004가구 공동주택 탈바꿈

2023-12-22 21:16

 
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하는 방향으로 확정된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계획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 성북구 장위10구역에서 '알박기' 논란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게 했던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부지가 제외된다.

서울시는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성북구 장위동 68의37 일대 '장위10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총 200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 2017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으나 전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알박기' 논란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지난 8월 장위10구역 조합은 총회에서 사랑제일교회를 제척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계획안을 성북구에 제출했다. 4개월 만에 심의를 넘어서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총 9만1362㎡ 면적 구역에 공공주택 341가구를 포함한 2004가구가 공급된다. 공공주택은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될 예정이다.

용산구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과 동대문구 전농동 전농13구역 재정비촉진계획안도 이날 가결됐다.

용산구 한남4재정비촉진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360 일대 16만258㎡로 2023년 7월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건축위원회 심의 신청을 앞두고 있다.

북쪽의 청화아파트· 탑맨션 등 기존 건축물을 고려해 일부 주동의 높이를 7층에서 12층으로 올린 게 변경 계획안의 골자다. 일부 주동은 타워형으로 변경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가구 수는 기존(2167가구)보다 164가구 늘어난 2331가구(공공임대 350가구)다.

동대문구 전농동 전농13구역은 동대문구 전농동 295의 29 일대로, 2008년 존치정비구역 지정 후 15년 만에 촉진구역 신규 지정을 앞두게 됐다. 7개 동, 지상 45층, 977가구(공공주택 16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