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핀테크사와 맞손...'개인사업자 CB' 사업 강화

2020-09-08 12:34

신한카드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시장을 공략을 위해 국내 핀테크사들과 머리를 맞댄다. 

신한카드는 대안신용평가 플랫폼 크레파스와 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 한국금융솔루션 등과 협업을 통해 개인사업자 CB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8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마이크레딧(My CREDIT)’이라는 자체 상품으로 개인사업자의 CB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한카드가 보유한 결제 빅데이터와 여신관리 업력에 대안신용평가 플랫폼 등 이종 핀테크사의 신용평가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 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업간 거래(B2B) 고객을 위한 컨설팅 사업,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등 사업라인도 확대 중에 있다. 

먼저 신한카드는 크레파스와 함께 대안평가 시스템을 개발해 신한카드 카자흐스탄 현지법인 신한파이낸스에 여신심사 글로벌 평가모형을 도입했다. 씬 파일러(Thin filer·금융이력부족자)를 위한 모델 개발과 금융 서비스 제공이라는 목표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신한카드는 최근 크레파스와 추가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한카드 CB서비스와 크레파스의 전략운영 플랫폼 등과 연계해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 운영이 어려운 중소규모 금융사와 P2P 업체를 위한 리스크관리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또 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국금융솔루션과 공동 기획해 국내거주 외국인 전용 금융플랫폼 ‘핀셋 익스펫’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에도 공동 참여했다.

이밖에도 신한카드는 기업신용조회업을 준비중인 더존의 전사적 자원관리(ERP) 데이터를 활용해 법인카드를 발급하는 등 업무 전반에서 혁신금융 사업자들과의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적극적인 데이터 결합을 통해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각 사가 운영하는 여신 서비스, 공급망 금융(Supply Chain Finance)과 연결 등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나간다는 복안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혁신금융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개인사업자 CB와 비금융 CB 결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신용평가업”이라며 “신한카드가 추진하는 개인사업자 CB사업이 지속 발전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신한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