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에 4천억 규모 (주)카카오데이터 센터 건립
2020-09-07 15:29
한양대 ERICA 캠퍼스 혁신파크에 건설...2023년 준공 목표
경기도와 안산시, 한양대가 총 4천억원 규모의 (주)카카오데이터 센터 산학협력시설을 유치했다.
이재명 지사와 윤화섭 안산시장, 여민수 (주)카카오 공동대표, 김우승 한양대 총장은 7일 경기도청에서 ‘(주)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유치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 파크에 카카오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데 합의했다.
이 지사는 협약식에서 “코로나19는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 등 디지털경제로의 이행을 재촉하고 있다”면서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로 국내 정보통신산업을 주도하는 거점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으며, 디지털 경제 전환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 건축설계를 마무리한 다음 건축인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토지 임대 계약과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카카오데이터센터는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인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전산동 건물안에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은 6EB(엑사바이트. 1엑사바이트는 약 10억 기가바이트)에 달한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기 등을 제공하는 통합관리 시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운영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데이터센터와 산학협력시설이 신속하게 추진됄 수 있도록 인·허가를 비롯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한양대학교는 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 내의 부지를 제공하고, ㈜카카오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교육을 진행하는 등 인재양성을 추진한다.
한편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 파크 인근에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한 안산사이언스밸리(ASV)가 위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