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늘부터 프랜차이즈 빵집·빙수점도 포장·배달만 가능

2020-09-07 08:48
프랜차이즈 카페에 이어 확대 적용

지난 6일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빵집 테이블.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오는 13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하고, 프랜차이즈 카페에 이어 프랜차이즈 빵집, 아이스크림점, 빙수점 등도 고위험 시설로 분류하기로 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차츰 꺾이기 시작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그동안 낮에 매장 내 취식이 가능했던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설빙 등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아이스크림·빙수점도 다른 카페 등과 마찬가지로 영업이 제한돼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앞서 정부가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등에 대해서만 매장 내 취식금지 조처를 내리면서 대안을 찾는 사람들이 이곳으로 몰리자 방역지침을 보완한 것이다.

또 학원으로만 한정했던 비대면 원격수업도 산업현장 기술·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훈련을 시행하는 직업훈련기관(총 671곳)으로까지 확대했다.

이와 별개로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음식점 내 취식금지 △헬스장·당구장·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 운영중단 △요양병원 면회금지, 재택근무 활성화 등 기존의 2.5단계 조치는 그대로 유지한다.

정부가 방역 조치를 강화한 것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돼서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고양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각각 3명, 4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전날에는 서울 강동구 비에프모바일콜센터 직원 16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 콜센터는 근무 인원이 20명 정도의 소규모 시설로, 근무자의 80%가량이 감염됐다. 이 밖에도 서울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진흥글로벌(누적 41명), 경기 평택시 서해로교회-굿모닝병원(21명) 등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일상생활과 관련된 사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경로 미상의 환자들도 다수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한 주 동안 최대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거리두기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