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63억원 주장에…메시 "잔류, 구단과 싸우고 싶지 않아"
2020-09-05 07:51
"FC바르셀로나에 머물게 됐다. 평생 뛰었던 구단과 법정 싸움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내 경력을 끝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5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매체인 Goal.com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FC바르셀로나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지난달 26일 변호사를 통해 FC바르셀로나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대8로 패배한 뒤 11일 만의 일이었다.
최근 FC바르셀로나는 메시에게 바이아웃 조항을 지켜야지만 이적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뒤이어 '라 리가'도 인수 조항이 지켜지지 않으면 메시의 이적을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메시는 "FC바르셀로나는 나와의 약속을 어겼다. 1년 내내 이적을 요청해왔다. 당시에는 '시즌이 끝나면 남을 것인지 이적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라'고 이야기했었다. 깔끔하게 이적할 수 있을 줄 알았다. FC바르셀로나의 바이아웃 조항 주장은 큰 실망감으로 다가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