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다음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소환

2020-09-04 14:52
4일 출석 통보…교회 관계자 3명도 조사 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재확산 사태를 일으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르면 다음 주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4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목사에게 경찰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에 전 목사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전 목사는 지난달 1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2일 퇴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소환자는 모두 3명으로 이 중 2명은 피의자, 1명은 참고인 신분이다.

앞서 경찰은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8월 21일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 했다. 이달 2일에는 전 목사 사택 등 교회 관련 시설 4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교인 확진자는 지난달 12일 처음 나왔으며, 이달 4일 0시 현재 모두 637명에 달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