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사랑제일교회, 경찰 고발에 이어 손해배상 소송까지

2020-09-03 22: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변호인단, 8·15집회 비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9.2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주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른 확진자 치료비와 검사 비용 중 서울시 부담분 등 현 단계에서 명확하게 구상권 행사 금액 산정이 가능한 금액 중 일부다.

이와 함께 역학조사 등에 들어가는 기타 행정비용, 세수 감소에 따른 비용,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감소에 따른 비용,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주민 지원금 증가분 등에 해당하는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 중이다.

사랑제일교회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중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거부한 20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20명 외에도 진담검사 통보 사실이 있는데도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2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39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