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e-내비게이션 단말기, 정부가 180만원 지원

2020-09-02 13:00
해수부, 여객선 등 1만5500척에 180만원 구매비 지원

선박에 설치할 e-내비게이션 단말기를 구매하는 선원은 비용 180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e-내비게이션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선령 20년 미만의 3t 이상 어선과 여객선, 유조선, 예인선 등 약 1만5500척의 선박에 각 180만원씩 구매비를 지원한다. e-내비게이션 단말기의 예상 가격은 올해 기준 288만원이다.

e-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자동 출입항신고, 긴급 조난신호 발신, 실시간 맞춤형 해양안전 정보 수신 등 선박 운항에 필수적인 정보를 해안으로부터 100㎞ 떨어진 해역에서 받을 수 있다.
 

e-내비게이션 단말기 및 보급사업[사진=해양수산부]

단말기 구매는 가까운 수협 어선안전조업국이나 수협중앙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문의하면 된다. 수협과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신청 선박에 대한 요건 등을 검토한 뒤 10월 말부터 단말기 설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존 선박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와 GPS플로터는 40㎞ 떨어진 해역에서만 서비스되거나 해도 정보 등을 수동으로 갱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e-내비게이션이 효율성과 경제성 면에서 더 뛰어나다"며 "내년 1월 30일부터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