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기업'으로 거듭나는 삼성물산 패션…실천 서약 나서

2020-09-02 10:54

빈폴 '비 싸이클'. [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지속가능기업으로 거듭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99개 협력회사와 함께 인권 및 환경 보호와 관련된 공통 원칙을 공유하고 실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인권을 수호하고 사회적으로 책임감있는 기업으로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용관계, 차별금지, 노동시간, 임금, 복리후생, 아동 및 청소년 노동 등과 관련해 보편된 가치를 따른다는 것이다.

아울러 책임감 있는 자원 활용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와 자원의 활용, 폐수 및 폐기물, 화학물질 관리 등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사와 투명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노력하고자는 의미에서 함께 서약서를 작성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지속가능성에 앞장서 온 브랜드다. 올해 초부터 지속가능 브랜드를 목표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동시에 친환경 시스템을 정착시키자는 취지에서 친환경 상품 '비 싸이클'을 내놓기도 했다.

재생 소재 및 충전재 사용, 동물복지 시스템 준수 다운(RDS) 사용, 환경오염 유발 물질 원단 사용 축소 등 새로운 비 싸이클 3대 기준을 세웠다. 올 가을겨울 시즌에는 재생 원료를 사용한 패딩 점퍼, 베스트, 코트에 더해 폴라플리스 집업과 재생 가죽을 사용한 어반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또 RDS를 사용한 3웨이 구스다운 코트, 푸퍼다운과 환경 오염 유발 물질 원단 사용을 축소하는 차원에서 생분해 소재를 활용한 다운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빈폴은 매년 버려진 자전거를 수거하고 업사이클링해 하나뿐인 자전거와 보관소를 전달하는 '바이크 위 라이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전남 신안군 증도에서 시작해 지난해에는 충북 충주시 탄금호에 전달했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 패션부문 통합 온라인몰 SSF샵은 올해 초부터 깨지기 쉬운 상품 배송 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완충재를 사용하고, FSC 인증(국제산림관리협의회 산림 관련 친환경 국제 인증)을 받은 택배 박스를 활용하는 등 친환경 비즈니스에 나서고 있다.

박남영 빈폴사업부장은 "지속가능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끈질기게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며 "빈폴은 대표적인 지속가능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친환경을 바탕으로 한 3대 기준을 철저히 엄수하고, 업계의 모범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