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日 '포스트 아베'에 집중하며 상승... 中은 하락

2020-08-31 16:49
스가 관방 총리 출마 소식에 닛케이지수 1.12%↑
미·중 갈등 고조 우려 커지며 상하이종합 0.24%↓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3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11포인트(1.12%) 상승한 2만3139.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1포인트(0.83%) 오른 1618.18로 장을 닫았다.

닛케이지수는 아베신조 총리의 후임자 결정 상황에 따른 움직임이 뚜렷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닛케이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현 관방장관인 스가 장관이 총리가 되면 아베 정권의 정책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반면 중국증시는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3포인트(0.24%) 하락한 3395.68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10포인트(0.67%) 내린 1만3758.23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29.53포인트(1.07%) 크게 내린 2728.31로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9.60포인트(0.68%) 상승한 1423.23으로 장을 마쳤다.

미·중 관계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상무부가 미국 기업의 틱톡 매각에 제동을 걸고 나오면서 틱톡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커졌다.

중화권 증시는 하락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4포인트(1.98%) 하락한 1만2591.45로 장을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85.31포인트(0.73%) 하락한 2만5236.75선에서 움직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