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제조업 PMI 주춤했지만... 6개월 연속 확장세
2020-08-31 10:53
8월 제조업 PMI 51.0.. 전달 51.1보다 소폭 하락
생산 줄었지만 수요 회복 뚜렷... 신규 주문량 늘어
생산 줄었지만 수요 회복 뚜렷... 신규 주문량 늘어
중국 국가통계국이 31일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중국 국가통계국은 31일 8월 제조업 PMI(제조업 구매관리지수) 51.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 51.1과 시장 예상치인 51.2을 소폭 하회했지만 확장국면을 이어간 것이다. PMI는 기준점을 50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확장을,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제조업PMI는 월간 경기지표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되는 만큼 경제상황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타격으로 역대 최저 수준인 35.7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한달만인 3월 52로 빠른 회복세를 보인 뒤 6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제조업 지표가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다소 하락한 것은 생산이 소폭 줄어들면서다. 8월 신규 생산지수는 53.5를 기록했다. 전달 54에 비해 0.5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제조업 고용지수도 부진했다. 8월 고용지수는 49.4로 전달보다 0.1포인트가량 상승했지만, 위축국면을 이어갔다.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던 원자재 재고지수의 하락폭도 커졌다. 8월 수치가 47.3으로 7월에 비해 0.6포인트나 하락했다. 제조업 주요 원자재 재고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신규주문지수는 52로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올랐다.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수요 회복세가 뚜렷한 것이라고 국가통계국은 해석했다.
이날 발표된 8월 비제조업 PMI는 55.2로 전월(54.2)과 시장 예상치인 54를 크게 상회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기업의 생산경영 활동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신규 확진이 최근 들어 30일까지 보름 동안 ‘제로’를 기록하는 등 완연한 진정세에 제조업 경기도 활력을 보이고 있다.
[자료=중국국가통계국]